오늘 하루

약 10 년 전엔, 농협 인터넷 뱅킹으로 입금 시키고, 두 달에 한 번 충주 롯데마트에서 물건을 사왔다 인터넷 뱅킹이 위험한 걸 알고, 사용하지 않았고, 누가 같은 방법으로 내 통장에서 돈을 빼내 쓴다해도 농협을 포함해서 한국 어디에서도 내 돈을 찾아줄 곳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경찰에 신고?  경찰, 119, 의사들을 나는 일본인보다 믿지 않는다  국민은행에 갔는데, 세월이 갈 수록 사람들이 자기 얘기들만 한다  같은 얘기를 세 번 씩 해줘야 그 때야 생각 좀 해줄 만 한가보다  전 날 우체국에 가서 범용공인인증서를 만들려고 갔는데, 범용공인인증서 만드는 사이트에서 가입한 다음 서류를 갖고 오면 우체국에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하니 뭘 만들어 준다는 말일까?  그 때 번호표를 뽑았는데 사람도 없는데 호출을 하지 않고 직원이 코만 풀고 있었다  번호표를 다시 뽑을까까지 망설이다  호출되어 갔는데 물론 사과 말씀은 없으시고 옆 창구로 가란다  번호표 다시 뽑고 옆에 갔더니 서류를 가져오라는 말이다  면사무소 근처 우체국에 갔더니, 우체국이라 할 수도 없고 업무가 그냥 우체통 수준이었다  되는 게 없었다  그래서 시내에서 제일 큰 우체국에 갔다가 되돌아 온 것이었다  구글 검색을 해보니, 하나은행이나 국민은행에서 뭘 만들어 와야 한댄다  이 지방은 하나은행 검색이 안 되어 국민은행을 갔는데, 이 내용을 직원이 모른다  칸막이가 된 곳이라 자기 업무가 아니어서 그럴 수 있다  그래도 계좌를 만들고 국민은행 인터넷뱅킹이 가능하도록 했어야 하는데 그냥 나오고 싶었다  요즘은 이렇게 대화가 안 되는 곳이 너무 많아만 간다  직원 이야기는 내가 농협 계좌가 있고 농협 인터넷뱅킹이 되는데 뭐 하러 국민은행까지 와서 계좌를 만드느냐로 해석될 만한 말을 해줬다...

교감

그 것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수 세대의 교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저 아름다워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노을이 아름다운 것은 수 만 년 조상으로부터 공감해온 정보의 축적 속에 그려져 있다 우주에서 물방울 하나만 보아도 신비롭다 동그랗게 뭉치고, 투명하며, 빛을 반사하고 또 투과하며, 증발하여 반중력으로 떠오르고 공간을 강처럼 떠돌다 다시 뭉쳐 떨어져 생명을 지원한다 모든 것은 궤도를 돌고 있고, 생명에 가담하거나 생명에서 이탈하여도 같은 기능을 한다  중력은 응집을 말하고 이 응집이 있어야 생명이 가능해진다  어떤 전자는 바깥 궤도를 돌고 다른 것은 안 쪽 궤도를 돈다  어떤 것은 푸른 색을 영구히 간직하고  또 어떤 것은 붉은 색을 나타낸다 어떤 생명체도 우주라는 베이스를 이해하지는 못 하지만, 공중에 떠도는 story처럼 자신에게만 잠시 나타났다 사라진다 시간은 어떤 생명체를 위해 따로 존재하지 않지만, 생명 단계를 매듭할 때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감각이 생명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지만 노년에서는 이 기능이 온갖 고통을 지니고 있게되어 공포가 된다  이처럼 생명체에겐 무의식적으로 공포로 압박한다  이 공포를 이기지 못하면 죽을 때까지 동족을 말살하고 할퀴는 행동에 빠지게 된다  시간의 압박을 느끼지만, 어떤 생명체도 자신이나 타인을 위해선 어떤 행위도 하지 못 한다  사라지기 전까지 많은 메탄 가스를 남기고 가지만 새로운 다른 생명체가 이를 해결하게 되면 그 행성은 좀 더 오래 생명체가 유지 될 수는 있다 운행의 이유를 아무도 이해하지 못 하지만, 우주 질서의 돌연변이가 생명체고 원자들이 이 생명체에 가담했을 때도 고유의 운행은 계속되지만 잠시 쉬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나 6

나는 나를 대체할 존재가 없으므로 나 자신에 집중하고 몰입한다 인생의 방향이 맞는가를 알고 살아내는 사람은 없다 80 년이란 세월을 구기고 찢다가 인생을 다 한다 너는 그를 대체할 존재가 무수하다  그래서 타인을 가볍게 본다 나와 타인을 동일 시 하거나 존중하는 것도 문화적으로 보장되기 전에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말년에, 세상에 태어나 단 한 번도 남을 위해 좋은 일 하지 못 한 게 고통스럽다 대개는 그런 고통 없이 세상을 뜨긴 하지만.. 더구나 가족이나 천척에 대해서는, 그 생각에 이르면 죽을 만큼 고통스럽다

정기예금

정기예금을 1 년 기간 예치하면 약간의 이자가 있다 노화되면서 예금통장 았는 곳을 잊거나  분실하면 찾을 방법이 없다 은행에 가서 사정 이야기 하면 금방 찾을 것 같지만 안 찾아준다 저축예금과 다른 점 저축예금은 이월 전 통장이 있다  그런데 정기예금은 이월 전 통장이 없고 단독 통장이다  은행에 가서 전 구좌 계좌번호를 확인해도 저축 예금만 알려주고 정기예금은 알려주지 않는다  소송할 방법도 없다 노년에 이사해서 통장을 분실하거나 재해로 잃게 되는 경우 돈도 한 번에 날아간다  더구나 혼자 사망하는 경우 당연히, 찾아줄 바보는 없다 정기예금을 갱신하지 않고 묵히는 경우 이자가 거의 0에 가까우므로 묵힐 이유가 없다는 것까지도 은행은 안다  정기예금을 은행 직원이 권할 때, 이미 그 돈은 내 돈이 아닌 게 된다하  카드로 돈을 입출금 하고 저축통장을 기록하지 않고 이월하는 경우에는 기록이 남는 곳이 없으므로 정말로 찾을 방법이 없어진다

1인 생명체

1인 생명체도 생명일까? 평화는 전쟁 틈에 잠깐 쉬는 것을 말하고, 소인이 소란을 일으키지 않고 참아내는 것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그렇게 통용된다 더 멋진 싸움 그리고 더 완벽한 보복을 위해 준비 시간을 갖는 것도 평화에 들어간다

변비

화장실 가는 게 불편하다 수 십 년 간을 화장실을 약 열흘에 한 번 씩 갔다 변 색도 이상이 없고 뭉쳐나오는 모양이나 길이도 이상이 없어 보였는데 변이 단단해져 나오면서 살을 끌고 나오면 그 때부턴 평생 용변 후 밖으로 튀어나온 살 덩이 집어넣어줘야 한다  처음엔 대충 놔둬도 그냥 알아서 들어갔지만 몇 년 뒤에 그렇게 되지 않는다  화장지를 여러 겹 뭉쳐 모든 살을 집어넣어줘야 하는데 항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아프다 큰 병원에 위궤양으로 갔으나 영상을 볼 틈도 없는 의사들에게 그리고 지병으로 먹고 있는 약과 병원에서 팔아먹는 약들과 상충관계를 따져보는 것 만으로도 적어도 20 분은 걸리는데, 의사들이 그런 것을 해줄 리 없다  받아온 약들을 msds에서 찾아보면 수면제, 진통제, 변 유연제 같은 것 뿐이고 관장이나 열심히 해야 하게 만든다 커피만 끊어도 궤양이 훨씬 나아지는데 그런 comment도 기대할 수 없는 가짜 의사들이 너무 많다  좀 아프다고 허벅지에 주사를 맞다간 몇 일 내 죽을 수도 있다 그래서?  병원을 가지 않을 생각이다  양배추 열심히 씹어먹고 궤양은 많이 좋아졌다  밥도 쌀밥만 먹으면서 물에 완전히 풀어 부드럽게 해서 먹었다  더 심하면 굶기도 해야 하는데, 위산을 중화하려면 레먼 즙 같은 것을 먹어야 하는데 원액은 먹거나 섞어먹거나 불편하니 1,000 얼마 짜리 레머네이드 큰 병 하나면 다 먹지도 못 할 양이다 전에 아마 코카 콜라 3 박스, 칠성 사이다 3 박스 (한 박스가 랩으로 쌓인 18 병인가..) 이 것을 혼자 다 먹다 보니 하루에도 여러 잔 마시게 되었다  결과는 위장장애가 왔는데 10 일 넘도록 식사를 안 해도 배고픔을 몰랐다 요새는 허니버터칩 60g 10 박스와 베지밀 비 고소한 맛을 인터넷 주문하여 먹는데 베지밀 다섯 박스가 엄청나게 많았다  인터넷으로 사면 대형 마트의 거의 반 값에 살 수 있다  두...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제목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