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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위안

한일병원에 있을 때 손이 잘린 환자를 많이 보게 된다 팔 중 없는 부분 어딘가가 간지럽다고 하면 고무망치 같은 것으로 잘린 부분을 두드려준다고 한다 가려운 정보가 일어난 곳의 좌표, 느끼는 곳의 신체 내 3차원 좌표 느낌 현재와 과거의 저장된 느낌과 복합된 과정 아프리카에 가서 환자를 무료 치료하는 것과 환자를 도와주는 사람들의 과거의 자신의 상처 이 둘을 비교하면서 느끼게 되는 '비교 위안'의 안도감 생체의 생각의 좌표는 어디일까? 모든 행동에 대하여,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 타임 서핑을 통하여 '정체된 시간의 고통'을 잊어버리기 위한 노력 무기물의 자가 운동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유기물의 자가 운동은 예측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이해하기 어렵다 식욕도 내 것이 아니었다면, 고통도 내 것이 아니었다면, 자기 생체를 온전한 '자기' 것으로 착각하게 하는 것이 소위 '나'의 착각이다 '나'는 시간의 착각과 존재의 착각의 이중상이다  ...... 나는 나를 굶긴다 누가 무엇을 말 하든, 지금 말 하는 자, 그보다 더 큰 연못은 반드시 있다 사람들에 치이다 보면, 순수가 그리워진다  고통보다는 고독으로 피해다닌다 내 발언이 인성을 이탈해도 이제 바로 잡을 수 없고, 이탈 했다는 것을 평생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