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고파
배가 고파서, 잠이 오지 않는다 밥은 먹기 싫다 의미 없는 밥짓 술을 마시고 배고픔을 잊어보려고 했는데 내 몸이 속지를 않는다 내가 세상에 왜 태어났나 후회 우주는 신비롭다 '공간'이라는 것도 신비롭고, '물질'의 존재도 신비롭다 물이 이동하고 올라가는 것과 다시 뿌려지는 것도 신기하다 그러나, 지구 상에 있는 인간 때문에 이 세상은 견딜 수 없이 피곤하다 나 자신도 그들과 공범이라는 것을 알아버린 뒤로 더욱 피곤하다 감정과 돈의 노예가 되어 버티는 생명, 두고 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