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zemann

 요즘 귤, 곰팡이 핀 것은 없는데 먹을 수 없는 귤을 보낸다 익지도 않은 파란 것을 노랗게 변색 되면 보내는지 너무 늦게 보내는데 맛도 들지 않았고 껍질이 벗겨지지 않아 속껍질이 남아 귤이 그냥 쓰다  우크라이나 전쟁 뒤 값이 올라서 8,000 원 짜리는 찾아볼 수 없다  연속 세 곳에서 주문한 것이 이런 상태다 귤이 너무 크고 달기는 한데 껍질의 흰 부분이 많이 남아 뒷 맛이 나빠 많이 먹지 못 한다 알이 너무 작아 밤톨만 하다  아주 불편하다 안에서 곰팡이 냄새 같은 것이 나는데 아마도 착색제 같은 성분이 들어가있지 않나 생각된다  껍질 벗기면서 많이 찢긴다  껍질이 너무 얇고 귤이 전체가 쓰다  받아본 메시지에 '후숙'해서 먹으면 낫다는 말이 있는데, 달게 먹으려면 한 달 이상은 방치해야 할 것 같다  이 것은 판매해서는 안 될 것이다 셋 다 가짜라고 판단한다

 생은 마치 모니터에서 움직이고 있는 유기체 같다  자신에겐 실감나지만 다른 유기체에게는 일반적인 물체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지구 상의 인구가 80 억 명이라면, 인류가 탄생한 뒤로, 또 문자가 생겨난 뒤로, 어느 누구도 '나' 자신에 대해 정의를 내려놓지 못 한 것이 참으로 이상하다 생명 활동은 자기 표현이다  몸이 아픈 유기체가 평상 시와 다른 모습으로 보여지 듯, 인간에 있어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행위는 대단히 낮은 자기식 표현인 것이다  on-line에서 아이들은 반말을 쓰고 어른은 존대말을 쓰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2021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