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
죽기 전, 의탁할 데 없이 살 때를 대비해야 한다 성질은 고장나고 고분고분 할 수 없는 세상 혼자 살아내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런데, 그 이름을 '정수'라고 한 것 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왜 이름을 나는 그렇게 붙였을까? 정수는 정해진 좌표, 있어야 할 곳, 정확한 수 세상이 지겨운 것은 주변의 상황, 타인의 따분한 행동에서 영향 받지만, 그 것은 우주를 바라보는 단독 생명체의 의무는 아니다 바이러스처럼 감염되고 벗어나지 못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죽기 전에 알기도 어렵고 안다고 해도 자신에게 의미 없는 문장이 된다 어려서부터 주변 환경에 적응하도록 훈련 받았기 때문에 그 습관을 벗어던지기 어렵다 그래서 모든 잘 못은 남의 탓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