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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연금 (2)

국민 연금 어처구니 없다 사기업의 하청업체 노릇을 성실히 하더니 '120 개월에 부족하다면 연금 형태로 수령할 수 없다' '120 개월을 넘더라도 납부 예외 기간이 있다면..' 웃기는 소리 한다  받지도 못 할 것을 또 내라고? 그 동안 내가 낸 돈이라도 돌려받을 수 없을까? 왜 이런 질문 조차 나는 하기 싫을까? 연금 자체가 내게는 그냥 조세였다 이민을 빨리 가거나 통장 잔고가 떨어지면 굶어죽는 길을 택하겠지? 어차피 밥 쳐먹고 할 일이라는 게 내게는 없다 연금 내는 게 싫어서라도 이 세상 아니면 이 땅을 뜨고 싶다 받지도 못하고 알아보기도 싫은 돈을 계속 살아남아 강탈 당하는 내 꼴이라니 그 게 어려운 일 같을까?  암으로 돌아가신 분이 있던 집에는 마약성 진통제가 많다  죽음에 적응할 기회도 잡을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