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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자신을 해체 하는 생명체는 없다 해체 하기 전 어떤 메시지를 남기기는 하겠지 사회에 속하면, 사회의 주동자들의 배설물을 온 몸에 바르고 스스로를 사회에 도전하지 못 하게 마취하며 일류 대학을 나오고 법을 판별하는 자가 되어 사회를 호령하게 하는 삶을 지낸다 이 의지는 상속되고, 화폐를 만들어 부를 쌓게 한다 태양의 온기를 여름에 쌓아 겨울에 쓸 수 없지만, 화폐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대신, 모처럼 생명으로 태어나서 나를 분실하게 된다 나는 나 같은 것처럼 살아냈지만 그냥 사회의 배설물로 시간만 채우다 사라진다

Air Purifier (분해 단선)

병원에 다녀와 롯데마트에 주차하고 물건 사고 카트를 끌고 차 가까이 가니 뒷 등이 들어와있다 설마 내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 차 번호 확인 하니 맞네? 전조등을 켜둘 정도로 머리가 벌써 낡아버렸단 말일까? 그런데 그냥 켜 있다  뒷 라이트 등이다  우측 큰 빨간 등 그리고 유리창 밑에 있는 공기정화기에 있는 등에도 불이 들어와 있다 병원 주차장은 흙바닥이어서 누가 차 밑으로 들어가 장난 칠 수는 없다 롯데마트 가면 늘 불안하다  주차장 안에 자동차 수리 가게가 있으므로.. 손님 차에 손 댈 것만 같아서 자동차 뒷 등은 일단 전구를 뺐다 다음 공기정화기  뜯기 어렵다  밑에서 위로 올려야 하는데 잡히거나 걸리는 데가 없다  일자 드라이버를 틈에 끼워 들어올려야 한다  밑으로 향한 6 각 나사 둘을 풀어야 한다 그런데 빠지지 않는다  트렁크를 열었다  자세히 보면 아주 작은 6 각 나사가 하나 있다  ㄱ자 도구가 있어야 풀 수 있다  6 각 렌치 알을 바이스 그립에 물려서 풀어내니 정화기가 빠진다 전선 연결 단자 배꼽을 눌러야 빠진다  이 배꼽이 잘 안 보인다  한 바퀴 돌려야 한다  차 나가기 전에 한 일이라곤 시거 잭에 멀티 잭이 꼽혀있던 것 뺀 것 뿐이다 합선 같은데 배터리 방전 되기 쉽다

폭력

폭력은 모든 존재에 공통으로 존재한다 그 핵심어는 분해다 비록 생명 복사의 간단한 과정처럼 보여도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수 백 만 년 사이에 결정된 한 생명으로 탄생 된 것에 대한 무자비한 파괴다 이 지구에서는 생명의 유지를 위해 행해지는 파괴가 기본 도덕인데 이 것은 완전히 잘 못 된 것이다  그러나 그칠 수 없다  파도가 한 번 칠 때마다 생명체의 도덕성은 무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