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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임

반중력탄을 사용해서 지구나 태양을 완전 분해한다고 해도 먼지로 잠깐 흩어질 뿐 다시 뭉치게 된다  이 것은 물질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이다 이 특성이 어디서 왔고 하는 것은 생명체가 알 수는 없다  나는 각 원자 하나하나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낡은 원자는 어떻게 교체되거나 복구되는 지 궁금하지만 숨쉬는 것보다 더 바삐 전쟁에 매달리는 '인간'이라는 생명체에 이 것을 묻는 것은 쓸 모 없는 짓으로 여겨진다 원자가 둘이면 어떤 특성을, 셋이면 또 다른 특성을 보이는 이유도 역시 알 지 못한다  왜 이런 질서가 우주 전체에서 통용되는 지에 대해서도 또 알 지 못한다 이런 특성은 '묶임'을 보여준다  원자가 둘이면 어떤 특성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갇힘'으로 표기해도 이해가 될 것이다 DNA에도 강력한 묶임이 있다  이 묶임에는 엄청나게 편리한 것도 있지만 중력처럼 벗어나고 싶어도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고통도 함께 있다  심장이 뛰는 것을 생명체가 매 초 일일이 관장한다면 생명 자체가 유지될 수 없다  자율 프로그램에 맡기면 이처럼 편리한 것도 또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프로그램을 바꾸려면 적어도 200 만 년이나 DNA 협회의 동의를 지속적으로 구해놓아야 가능한 일이다 민들레 지랄 각 기관은 각 용도에 따라 '사용되어 지도록' 프로그램 돼있다  그래서 있는 '기관'은 계속 사용되어지고 있어야 한다  각 생명체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긍정적으로 잘 사용되어지고 있는 '성 기능' 같은 것도 거기에 포함된다 봄이 되면 웬지는 모르지만 바람이 불고, 민들레는 이 바람 불 줄 어떻게 알았는 지 씨앗을 준비한다  바람이 옮겨주고 이 씨앗들은 지구를 덮어가게 된다  이 민들레의 평생 에너지를 자신의 생명에 집중하는데 사용했다면 그와 같은 봄날의 광경을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생명체가 자신의 생명에 대한 질문 해결에만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