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태어날 때, 아무도 그 종말을 염려하지 않을 것인데 노화가 진행되면서 주변의 노화에 의한 고통과 그 뒤에 곧 닥쳐올 나의 노화의 끝인데 긴 시간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모든 기관이 망가지고 통증을 겪게 된다 생명을 탄생 시키는 모든 존재는 노화 고통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모든 존재는 신비하다 생명도 그렇지만 무생물은 더 '신비'하다 이 단어는 모르는 세계를 하나씩 알아갈 때 잘 쓰이는 말이지만 생각이 깊어질 수록 더욱 이 단어를 쓰게 되는데, 그 것도 인간과의 싸움 속에서 벗어나지 못 할 때는 다 잊고 생명을 멈추고 싶은 것에 매달리게 된다 물 하나만 봐도 양면성을 가졌다 분해하기도 하고 뭉치게도 한다 일정 공간에 있다가 반드시 사라지고 또 다시 어떤 루트로든 다시 돌아온다 완벽한 규칙에 따라 움직이고 정화되고 생명을 유지시킨다 에너지는 끝 없이 계속 흐르고 생명은 시간과 함께 두 개의 스키날에 올라타고 우주를 유영한다 엄청나게 많은 생명의 형태가 있지만 단위 물질로 되돌려지고 다시 생명으로 재생산 된다 생명이 물질로 되돌아 갈 때는, 만물에 공평을 되돌려주고, 잠시 생명을 얻을 때는 스스로에게 심각성을 배정해준다 이 자신에 대한 심각성이 존재를 항상 유지시키는 방향으로 스스로의 행동 각도를 결정한다 모든 생물체는 자신의 의지대로 적응해온 결과 값의 한 가운데에 있다 인간의 꼬리가 없어진 것도 그 의지의 현재 상태값이고 나무에 손이나 다리가 없는 것도 같은 상태다 사람이 나무를 자르는 것, 사람이 개를 기르는 것, 사람이 화초를 방에 두는 것, 모두 생명에 대한 모독이다 모든 생명은 스스로 관리할 권리가 있다 지금 가물가물하지만, 일단 '자아 생명권'이라 이름 붙인다 어떤 이유로든 동족 생명체인 타인에게 나무라는 것은 생명을 망치는 일이다 감정의 화학적 반응으로 몇 세대를 거쳐 세포 속에 남아 다시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