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 수리 (드릴, BOSCH GBH 2 SE 전기 해머드릴)

해머 드릴, 이 아니고 로터리 드릴이다 이 것은 간단히 나사를 박는 용도로 쓰이는 일반 드릴과는 내용이 완전히 다르다 일반적인 상상으로 덤벼들었다가 고생만 한다 또 수리를 포기하고 박스에 넣어 A/S를 맡길까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제품 구입가격과 수리비 중에서 버리는 게 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무조건 혼자 힘으로 고쳐야 한다고 마음 먹게 되면 정말로 어려워진다 드릴은 내가 알기로, 그냥 드릴, 임팩트 드릴이라고도 한다 로터리 드릴, 해머 드릴이 있다 드릴이라는 단어 앞에 붙는 단어는 다 때려준다는 말이고 그러면 구멍 뚫기가 훨씬 편해진다는 뜻도 있다 제품에는 망치 모양으로 표시된다 로터리는 기어의 물림처럼 돼있고, 해머 드릴은 손잡이 쪽으로 작은 피스톤 같이 생긴 하우징이 있다 일반 드릴은 제품을 뜯어봐도 별 내용이 없다 그러나 로터리 드릴은 한 번 뜯으면 조립하기도 쉽지 않다 나는 위의 제품을 벌써 열 번은 뜯은 것 같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다른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다시 하곤 했다 해머 드릴 안에는 많은 양의 오일이 들어간다 그러니까 뒤의 두 제품을 뜯었다면 윤활유 문제가 남게 된다 윤활유 추가 없이 사용한다는 말은 공구를 일찍 버리겠다는 말과도 같은 것이 된다 못을 연속하여 박는 타카에도 윤활유가 필요하고 압축 공기를 저장하는 에어 컴프레셔에도 윤활유가 필요하다 처음에 위 공구를 뜯은 이유: 공구를 몇 분 쓰는 중에 퍽하고 불빛이 나고 연기가 팬 쪽에서 새어나왔다 작업을 중단하고 하루를 그냥 두었다 나사도 풀기 힘들게 만들어졌다 어찌어찌 하여 조립하고 보니 전원을 연결한 상태에서 웅~ 소리가 난다 부품을 대충 보니 고장 날 곳이 별로 없었다 카본 브러시가 빠져서 다시 들어갈 때 어딘가 걸쳐있나 하고 또 뜯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