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이재만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을 보았다 내 처지와 비슷해 보였다 내 명의를 도용해서 이동전화를 몇 대 쓰고 사용 요금도 내지 않았는데, 통신사에서는 내 이름으로 이동전화를 내주지 않는다  신한은행에서 수천만원을 내 이름으로 대출을 받고 갚지 않아서 나는 내 계좌가 압류되었다 어쩌면 내 이름으로 생명보험과 화재보험을 들었을지도 모르는데, 거래 은행에 가서 인터넷뱅킹 카드를 만드는데 전화가 없다고 안 만들어준다  우체국에서 알뜰폰 신청을 했는데 전화가 없다고 안 만들어준다  공동인증서 만들 방법이 없으니, 내 이름으로 가입한 생명보험, 화재보험이 있는지 확인할 수도 없다 KT, LG U+에서는 내 말을 믿지 않고 정보도 주지 않는다  6개 월 통신 내역을 달라고 KT 플라자에 가서 말 했더니, 내일 준다하고는 기록이 없다고 주지 않는데, 요금 청구는 계속 한다  냉장고 음식에 독을 타서, 한 번 죽을 고비를 넘겼다  김치를 10 회 정도 물에 씻어 한 번 짜서 쪄서 대여섯 조각 먹었는데 다음 날 배가 하루 종일 아팠다  간장을 손 가락 반 마디 정도 국수에 섞어 먹었는데, 심장을 조이고 배가 아파 하루 종일 죽는 줄 알았다 배가 아픈 것은 2 년 정도 되었는데, 아산병원에서 ( 수급자가 되기 전 ) 약 100 만 원 정도 들였는데, 변만 잘 보면 된다고 하고 낫지 않는다  한국병원에 갔더니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해서 한 달 정도 그 처방약을 먹었는데 뱃가죽이 약간 얇아진 것 말고는 배 통증은 똑 같다 누군가 내게 약 4,000 만원의 피해를 입히고도 성이 안 찼는지... 인터넷도 내 명의로 사용했다면, 인터넷 검색어도 내가 한 것처럼 나타날 것인데 어머니가 약 5 일 동안 아산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나는 간병하느라 병원 밥을 먹었는데, 그 때 배가 아프지 않았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삶의 의욕이 없어 어머니가 남긴 죽을 하루 하나 씩 먹고 종일 잠을 잔 것이 20 일 쯤 된다  이 때 ...

절대값

나는 내일이라도 당장 죽을 수 있는데, 재산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고민이다 나에게 제일 잘 해준 사람에게 현금으로 물려줄까 ?  없다면 ?  누구 가난한 사람이라도 도와줄까 ? 기부 재단에서도 모인 돈 15%만을 쓴다고 하니, UN에도 보낼 수 없고 어찌 해야 하나 ? 나는 그냥 태워버리기로 결정한다

선불폰 신청

문의처 : LG U+, KT, SK 로고가 가게 전면에 있는 핸드폰 매장 1. 만원 단위로 올린다고 했고 충전은 자기에게 개인적으로 계좌 입금하면 된다고 했는데, 요즘 핸드폰 가게 문 닫는 곳이 많았다  떼일 수 있겠다 2. 내 사정을 다 듣더니, 한 달에 36,500 원 씩 매달 내야 한다고 한다  이 곳에서는 거짓말을 했다

등 ( 조명 )

식사 직후에는 적어도 세 시간 정도는 LED 등을 쓰고, 그 외에는 일반 등, 되도록이면 전구 등을 쓸 것 LED 등을 쓰니 잠이 안 온 것 같다 병원 환자 중에 수면 부족인 사람이 많았다  그 병원은 복도나 병실에 모두 LED 등을 쓰고 있었는데, 병실에서는 LED 등을 쓰면 안 될 것 같다 

편집된 뇌 정보

나는 tv를 보고 있었다   뒤에는 주방 문이 열려있고, 센서등이 잠깐 켜져 있다 tv 옆에 큰 거울이 있다 tv를 보고 있는데, 거울 쪽에서 뭔가 번쩍한다 나는 이 때, 거울과 주방에 불이 켜진 것을 의식하지 않고 있었다 '번쩍' 잠깐 불이 켜져있다 꺼지는 것이다 거울에서 번쩍 했다는 것은, 불이 짧게 켜졌다가 꺼지는 것을 뜻한다 그러니, 내 뇌는 거울 속 빛을, tv를 보는 동안에도 data로 저장을 하고 있다가, 꺼지기 직전의 빛과 꺼진 직후의 어두운 것을 편집해서 의식 상태로 올려준 것이다

빛의 규칙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자체로 신비롭다.  빛, 물, 이동하는 돌, 칼슘 빛은 왜 엔진도 장착하지 않고, 연료도 없이 많은 정보와 기능을 탑재하고 그 먼거리를 달려갈까 ? 빛이 이동하는 우주 중력 때문인가 ? 빛의 공백, 태양에서 빛을 쏘는 순간, 아무리 촘촘하게 쏴도 나란히 진행한 두 개의 광자가 태양으로부터 명왕성 거리까지 큰 원을 그리고, 그 원에 도달하는, 옆에 나란히 진행했던 두 광자는 명왕성 거리까지 도달하면 얼마나 먼 거리를 유지하며 도착할까 ?  그런데 왜 지구에 도달하는 빛은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대조가 없을까 ?  눈의 잔상 때문에 그 차이를 느낄 수 없는 것일까 ?  즉, 우주의 어디에서도 태양으로부터 출발한 광자가 동시에 빛이 비춰지는 모든 면적에 동시에 도달할 수는 없게 될 것이다 난반사와 잔상 효과 문제는 아니다 물을 끓이면, 물은 수증기로 바뀌면서 반중력의 효과를 받는다  열에너지는 반중력의 엔진과 같은 효과를 준다  이 효과로, 다른 더 무거운 피중력체에 밀려 위로 떠밀리게 된다

증오

사람 미워하다 인생 다 간다 증오심은 권력이 아니다  정의도 아니다 사람 미워한 것 빼면 인생에 남는 것이 없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리고 내일도 미워하며 소일 할 것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