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적

 잠실 본동에서 식당을 할 때 ( 서울특별시 송파구 백제고분로9길 6 ),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이었고, 건물주는 주차장을 같이 쓰는 옆 건물의 광고 회사주였는데..

지하 1층은 직물회사였는데, 사사건건 주차 문제로 시비를 걸어왔다  자기네 화물차 들어온다고 우리 손님 차를 다 빼달라고 하지를 않나, 식사하는 손님이 있는데, 유리창을 두드려 나를 밖으로 나오라고 하지를 않나..

1층 옆 가게, 주차 관리실 사람과 처남지간이라는데, 자기네 쓰레기를 우리 가게 앞 쪽으로 밀어놓아 손님들이 아주 싫어했고, 아무 이유도 없이 나에게 시비를 걸어왔는데, 기선을 제압하려고 했던 것 같다

3층 천주교회, 밤 10시 넘어서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뒷문을 닫을 수 없게 승합차를 바짝 내놔서 문을 닫을 수 없었다  올라가서 차 좀 빼달라고 하려는데, 미사 중

4층 학원, 손님 차를 대놨는데, 손님 차 앞을 다른 차로 막아놨는데, 모를 리 없는데, 관리실에 물어보니 모른다고 한다  알고보니 4층 학원 경리 차인데, 자기 자리라고 그렇게 표시를 한 것 같다  어떻게 자기 차인지 모를 수 있느냐고 오히려 시비를 건다  얼굴도 처음 본 사람인데, 자기 차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 잘못인 것 ?

1층 옆 집의 옆 집, 보신탕 집이었는데, 그 중 우리와는 사이가 좋았는데, 쓰레기 종량제 한 뒤로 우리 가게 쓰레기를 안 가져 가기에 시청에 전화했더니 몇 분 만에 쓰레기 차가 와서 나중에 확인하니 쓰레기가 없어져서 처리한 모양이다..하고 있었는데, 옆 집의 옆 집 아주머니가 찾아와서 시비를 건다  확인해 보니, 쓰레기를 가져간 것이 아니고, 그 집 앞에까지 끌어다 둔 것인데, 이 사람이 가게 간 이간질로 싸움을 붙였던 것  그 가게에 찾아가 설명을 하려는데, 아무리 말을 해도 단 한 마디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 가게의 옆 가게는 작은 회사였는데, 그 사장이 우리 가게에서 음식을 먹을 때 마다, 불순물이 나와서 그 회사 직원 모두가 우리 가게에서 식사를 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가게 주방에서 일 하는 누군가가 일부러 철수세미 같은 것을 음식에 넣은 것 같다  식당 망하라고..

옆 건물 건물주, 월세를 내려고 2층에 올라갔는데, 경리 아가씨가 아무 이유도 없이 기다리라고 한다  뭘 기다리라는 말인지 모르겠다  화만 잔뜩 나서 지가 받으러 오겠지 하고 그냥 와버렸다  아마도 우리 가게 누군가가 내러 갔을 것

파출소, 우리 가게 직원으로 있던 여자가 식당에 찾아와서 소란을 피우고 있어 파출소에 연락했더니 니들끼리 알아서 해 하고 마이동풍

동사무소, 내가 그 식당에서 자고 있었고, 전에 살던 수유리에서 누가 신고를 했는지 내 주민등록이 말소가 되었다  그래서 잠실 본동 사무소에 가서 그 식당으로 주소 이전 등록을 하려는데, 상업 시설이라고 안 해준다  수유리 공무원 말을 듣고, 임시 주소를 전입지로 기입했는데, 그 뒤로 그 주소지에서 벌금이 30 만 원이나 나왔다

세무소, 식당은 적자였고 직원 월급도 빚을 내서 줘야했다  부가가치세 신고를 하는데 마이너스로 신고를 했더니, 공무원이 크게 화를 낸다  국가에게 돈을 달라는 것이냐고..  어처구니 없는 논리였지만 내가 어찌 할 방법은 없었다  당시 이 공무원들은 노골적으로 화장실 몇 번 째 칸에 돈을 얼마 놓고 가라고 하던 사람들이었다

두산, 코카콜라 작은 냉장고가 하나 있었다  그런데 가격이 비쌌다  동네 슈퍼마킷에서 엄청나게 많은 고카콜라를 쌓아놓고 파는데, 그 값이 반 가격이었다  그래서 몇 박스 사다 코카콜라 냉장고에 채워뒀는데, 코카콜라 차를 탄 건장한 두 사람이 냉장고를 빼간다는 것이었다  이 식당 전 주인이, 이 사람들에게 15 만 원을 주고 길쭉한 큰 냉장고를 받기로 했었다는데..

쓰레기, 쓰레기 종량제를 한 뒤로 우리 가게 쓰레기를 가져가지 않았다  그래서 불러서 식사도 무료로 제공하고 뒷돈도 챙겨줬으나 몇일 가지 않았다  쓰레기 종량제를 한 뒤로 쓰레기 문제로 골치가 아팠다

옥시, 근처에 옥시 본사가 있었다  이 회사 직원들이 오면 한꺼번에 온다  그런데 꼭 비싼 후식을 달라고 보챈다  그래서 시장에 달려가서 수박을 사다 줘야 했다  닭 한 마리 칼국수가 한 테이블에 만 원이면, 직원 넷이 앉으면 한 사람에 2,500 원 꼴인데, 여기서 후식을 주면 음식 전체가 공짜가 된다 

한전, 한전 직원이 와서 접지 설비를 하라고 한다  밑은 지하실이어서 접지 할 방법이 없었고, 전기 설비 회사에 연락을 하면, 당시 적자 상태인 상황 하에선 이 공사가 어렵다

가스 탐지기, 가스 탐지기가 설치 되어있었는데, 이동전화벨이 울리면, 가스 탐지 경고 신호가 울리면서 프로판가스 밸브가 잠긴다  그래서 이 설비를 꺼두고 영업을 해야 했다

결혼식, 천주교회 ( 같은 건물 아닌 )에서 결혼식이 있었고 손님이 400 명 쯤인가 온다고 해서 음식을 준비해뒀는데, 150 명 쯤 왔나 ?  그리고 수를 세는 사람이 자꾸 자리를 뜨고, 그 때에도 음식은 나가고.. 해서 이 장사 손해를 크게 봤는데, 손님이었다는 사람이 구두가 없어졌다고 물어달라는데, 몇 일에 한 번 씩 찾아오는 삼성물산 직원이라는 사람 때문에 손해를 더 봤다  이 사람이 결혼식 손님인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다

KT, 실내에 공중전화가 있었는데, 소환장이 왔다  반성문 비슷한 것을 썼다  월 얼마 이상 전화비가 나오지 않으면 전화기를 떼어간다고 한다  내가 PC 통신 한다고 공중 전화에 연결해서 썼다  3 분 마다 끊기니 불편하기는 했다  전화기 옆에 100 원 짜리 동전을 가득 담은 돈 바구니를 뒀는데 7 일 쯤 지나면 거의 없어진다  전화기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손님들이 집어간다

동화은행, 근처에 은행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가보니, 대리인가 하는 작은 남자가 내 흉내를 내고 있었다  돈을 가로로 세는 것을 흉내내고 있었고, 여직원들은 따라서 웃고 있었다  사람이 와있는데, 내가 문에 들어올 때부터 나를 깔보고 있었던 것 같다  카드 긁는 일이 내게는 어려웠다  전표가 카드사마다 달라서 내가 간혹 실수를 했는데, 그 남자가 '이러시면 곤란합니다'라고 말한다  또 한 팀이 식사를 하고 나갔는데, 전표를 긁지 않았다는데, 방석에 머리털이 많은 것을 보고 옆 가게들에게 물어보고, 가발 공장인가 해서 그 공장까지 찾아가서 전표를 긁어왔다고 했다  

직원, 반은 가족 구성이고, 나머지는 전에 있었거나 새로 채용한 직원인데, 그 누구도 자기 일에 적극적인 사람은 없고 때 되면 월급만 타가려를 사람들이었고, 서로 이간질을 해대니 식당이 잘 될 리가 없었다  나는 완전히 공짜로 일을 해주었다

2~30 년이 지났는데, 보신탕 집이 나가고 그 자리에 '갯마을 낙지' 가게가 들어왔는데, 처음부터 장사가 잘 되었다  지금도 지도에 상호가 뜨는 것을 보니, 지금도 장사가 잘 되는 것 같다  간판이 바뀌지 않은 가게는 건물주 포함해서 유일하게 그 가게 하나다  옆에 있던 MBC 프러덕션까지 없어지고, MBC 아카데미로 바뀌었는데, 그 가게만 아주 잘 하고 있다  간판과 유리창까지도 그 때 그대로인 것 같은데..  근처에 그 때는 없던 낙지집이 생긴 것으로 보아, 갯마을이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는지 짐작이 간다


* 건물주 회사가 SMS라면 그 간판은 아직도 있다  지금 있는 교회 간판이 그 천주교회라면, 아직도 있다

장사를 시작하려는 젊은이가 있다면, 이런 일이 많다는 것을 알았으면 해서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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