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인생)

의미 없는 끄적거림
살다보니 죽지 못하고 살아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도 쭉 그렇게 곤혹스럽게

나는 내 몸의 황제였고 내 마음을 위해서 헌신해야 했다
이젠 내가 뭘 하든, 그 이유를 모른다
사회가 시키고, 가족이 시키고, 내 DNA가 온통 내 시간을 점령하며 나를 끌고 다닌다

이런 글 조각의 조악한 나열들도 끝내고 말아야 한다
나는 우주에도 도움이 안 되고 지역 사회에도 도움이 안 된다
그 것을 왜 하느냐고, 왜 웃느냐고 자신에게 질문해도 대답을 들을 수 없다

나는 그저 거기에 있었고 동시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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