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copy 단순한 행동이 반복되면서 무지막지하게 편리한 것들이 많다 원통이 계속 굴러내리는 것도 행동 copy의 일종이다 이 것은 단순히 중력을 따르는 것이고, 심장이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의심없이 계속 뛰는 것은 대표적인 행동 copy다 불수의근에 자동화를 맡기지 않는다면 생체는 존재할 수 없다 생명체는 간단히 하루에 뭔가를 먹지만 그 작은 영양분으로 수백억 가지의 물질을 만들어내고 운영하고 대체하고 전체를 운영하도록 돕는다 아무리 작은 생명체라도 그 생명이 운영되는데 너무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기적적으로 생명을 재생산하고 또 생명체를 구성한다 생명이든 무생명이든, 우주에 떠다니는 그 어떤 물질에 대해서도 그 구조와 특성을 알고나면 그 신비로움은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지 못할 수 없다 나는 인류의 1/ 이어서 (금방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글을 남기지만 다른 생명체나 무생명체는 그냥 꼬임으로 글을 대신한다 사람의 위가 비면 배고픔을 느낀다 센서가 작동한다 그러면 식사를 한다 이 때 식사의 자극점이 있다 이 쾌감은 반복적인 진행을 고통으로 느끼지 못하게 한다 다시 말하자면 하루 세 끼를 매일 계속해야 하는 것을 고통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바꿔야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그렇게 식사는 무리 없이 반복하게 된다 지구나 달이 끝 없이 도는 게 누구를 위한 것인 지, 그들 자신을 위한 것인 지, 인간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동작이다 그리고 그 어떤 인간도 자신이 왜 기필코 존재하여야 하는 지 알 지 못한다 중력은 왜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하는가, 빛은 왜 이동하는 특성을 버리지 못 하는가, 생명체는 의미없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가.. 추운 겨울이면 따뜻함이 좋다 온기의 쾌감이 있다 나는 그 쾌감을 느끼고 계속하게 하는 동작 구조를 알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