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2022.0828 오늘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20m 쯤 떨어져 있는 곳에서 큰 소리가 연달아 나기에 보니, 택배차 안에서 택배 기사가 종이 상자를 정리하고 있는데, 상자를 들어서 가슴 높이에서 바닥으로 던진다 가끔 무릎 높이에서도 던지는데 그 소리도 엄청나게 컸다 물건을 저렇게 심하게 던지니, 하드디스크가 저기 있다면 반드시 고장나게 될 것이다 내가 받은 하드디스크도 열 개 중 두 개가 인식이 되었다 안 되었다 한다 새 제품이고 처음 쓰기 하는데 그 상태다 내가 받은 것은 CJ대한통운 택배를 통해서 배달된 것이다 중간 물류센터에서는 더 던질 것 같은데, 왜 자기에게 돈을 주는 소비자를 상대로 저런 테러를 하고 있을까 ? 로젠택배였고 차번호는 44로 끝나는데, 상자 긴 것을 포함하여 세 박스를 들고 길을 건너 샌드위치 가게로 배달을 간다 다시 길을 건너와서 이 쪽 약국 바로 옆의 의원으로 들어간다 우리 집 배달 로젠택배 기사는 아주 성실하다 비가 오든 오지 않든 언제나 택배 상자를 마루 안까지 넣어둔다 가끔 밖에 두고 가는 우체국 택배보다 더 성실하다 내가 샀던 하드디스크는 20 만 원 가까이 하는 것이니 40 만 원은 버린 것이다 전에는 우체국 배달이 많았는데 요즘 하드디스크 배달 택배사는 거의 CJ대한통운이다 몇 년 전, 겨울에 귤 한 상자 중, 1/3이 반 쯤 갈라져온 이유를 알았다 나는 약국 앞 의자에 앉아있었고 앞에는 얼린 생수통이 있었다 한 택시가 다가오자, 내 옆에 앉은 여자가 일어나 택시로 다가가서 얼린 생수가 다 떨어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시 자리에 돌아와 앉았다 내가 가서 생수는 지금 어디 가면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는데, 물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버스 기다리지 말고 택시 타고 가자고 택시 기사가 말하니 내 옆에 앉은 여자가 일어나 가서 택시를 타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