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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자신을 해체 하는 생명체는 없다 해체 하기 전 어떤 메시지를 남기기는 하겠지 사회에 속하면, 사회의 주동자들의 배설물을 온 몸에 바르고 스스로를 사회에 도전하지 못 하게 마취하며 일류 대학을 나오고 법을 판별하는 자가 되어 사회를 호령하게 하는 삶을 지낸다 이 의지는 상속되고, 화폐를 만들어 부를 쌓게 한다 태양의 온기를 여름에 쌓아 겨울에 쓸 수 없지만, 화폐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대신, 모처럼 생명으로 태어나서 나를 분실하게 된다 나는 나 같은 것처럼 살아냈지만 그냥 사회의 배설물로 시간만 채우다 사라진다

시간의 고통

아무 활동을 하지 않으면 지루해서 견디기 어렵다 활동하도록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dna 때문이다 모든 쾌감은 나의 것이 아니다 같은 논리로 우주에 내 소유는 없다 내게는 생각할 여유가 조금 있다 그 생각은 나의 소유인가?  그 것도 아니다 고속도로의 아스팔트 한 조각 같은 게 나의 소유처럼 인식되어진 쾌감이다 나는 쾌감 때문에 어떤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지만 어떤 성취물도 나의 것이 아니다  마치 나의 것을 내가 설계하고 이룬 것처럼 내가 마취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주 어디에도 나는 있지 않으면, 내일 아니면 100 년 뒤에 지상의 행동을 멈추는 것도 다른 일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존재하는 것이고, 다른 존재를 위해 흡수되고 응집 되어 같이 움직이다 반드시 분해된다 나무 한 그루에서, 나는 잎 하나이거나 나이테 한 부분에 속한다 타생명을 가두어 기르는 것은, 내 생명의 불안감을 덜어버리려는 노력의 결과이다 생명은 다른 생명을 먹고 터널을 통과한 것처럼 자기 생명을 뱉어낸다  어찌 생각하면 먹어치운 나의 생명이 아니라, 먹힌 생명을 대신 살아낸 것과도 같다 나의 몸은 나의 정신의 충복이지만 나의 정신은 몸에게 고마워 하진 않는다  몸과 마음이 분해될 때까지 사악한 행동의 터널을 들어가면서 시간의 고통을 잊는다